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4년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최종라운드 1차전에서 3-0(25-16 25-9 25-11)으로 승리했다.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된 뉴질랜드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한국은 김정환(12득점)과 안준찬(11득점.이상 우리카드)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입성을 앞둔 송명근(경기대)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경기서 가뿐한 승리를 따낸 박기원 감독은 "100% 준비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것 같다. 아직 카타르와 일본전을 위해 부족한 것을 더욱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전날 일본에 0-3으로 패한 카타르다.
주장 하경민(KEPCO)도 "실전에서 맞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감독님의 생각대로 풀린 것 같다"고 승리 비결을 털어놨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4개국 가운데 1위 팀만이 내년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2006년 이후 8년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