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블로그에 따르면, 하버드대 연구진은 최근 몇몇 과일을 먹을 경우 2형 당뇨병 발병이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당뇨병은 제 1형과 제2형으로 나뉘는데 ‘소아당뇨’로 불리는 1형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발생하며,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2형은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연구진은 12년에 걸쳐 당뇨 환자 1만 2천여명을 포함해 18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건강 연구 자료를 사용해서 식습관과 질병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딸기나 오렌지, 복숭아, 플럼, 살구와 같은 과일은 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포도나 사과, 그레이프푸르트(자몽)는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루베리는 단연 최고였다. 한 달에 1-3인분을 먹으면 위험이 11% 줄고 1주일에 5인분을 먹으면 26% 줄어들었다.
반면 온전한 과일이 아닌 과일 주스는 질병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켰다.
하버드대학 의학 조교수인 치 썬 박사는 “온전한 과일 소비를 늘리는 것, 특히 블루베리와 사과, 포도 소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