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국정원 추정 트위터 402개 추적중"

민주당 국정원 대선 개입 진상조사특위는 6일 "검찰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운영한 트위터 402개 계정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위 소속 신경민, 진선민, 김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은 지난 5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가입해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과정에서 입수된 자료를 통해 이들이 확인한 결과다.

검찰은 국정원 트위터 계정 가운데 13개의 '대장 계정'을 먼저 파악해 이 계정에서 올린 글을 조직적으로 리트윗하거나 봇(bot) 프로그램 동원 등을 분석해 402개의 계정을 파악했다.

특위는 특히 검찰이 파악한 대장 계정 13개 가운데 국정원 심리정보국에 근무했던 이모 씨의 계정인 '누들누들(@nudlenudle)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대선 시기 문재인 후보의 금강산 관광 재개 공약을 비방한 글을 올린 혐의 등으로 민주당에 의해 고발됐다.

특위는 또 '국정원이 지난 2011년 11월 12월 사이 SNS 전담 대응팀으로 20명을 추가 배치했다'고 밝힌 검찰의 지난 2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2차 공판 증인 심문과정에서 나온 질문에도 주목했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402개 계정 가운데 "2011년 12월에 가입된 13개의 계정은 새로 투입된 직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특위는 402개의 계정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파악한 국정원 특위터 계정 등을 더해 분석한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홍보글은 5,015건, 4대강 사업 등 국내 정치 현안 관련글은 1만 4,995건, 대선 관련 1,673건 등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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