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미국 성인 1천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35%가 살아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다이애나비를 꼽았다.
14%를 얻은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각각 11%를 획득한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이 뒤를 이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5일 보도했다.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녀가 5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배우자(12%), 부모·종교(각 10%), 국가(5%)가 차지했다.
또 남성들의 75%는 아내가 더 오래 살기를 희망한 반면 여성들의 46%는 남편보다 먼저 죽기를 바란다고 밝혀 대조를 보였다.
응답자의 84%는 자신의 죽음이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되는 가운데 웃음소리 속에서 기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무료라 하더라도 사후 자신의 신체가 냉동 보존되기를 바란다는 답변은 4명 중 1명꼴인 24%에 그쳤다.
한편, 영국 왕실의 파멜라 힉스는 배니티페어에 다이애나비는 카리스마가 있었고 일반 대중에게는 연민이 넘쳤지만 왕실 가족에게는 앙심을 품고 있었고 매몰찼던 것으로 기억했다고 UPI통신이 전했다.
힉스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의 사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