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능력 보여주겠다" 기성용의 불타는 의지

오는 14일 아스널과 4라운드 출전 가능성↑

스완지시티에서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은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자료사진=선덜랜드 공식 트위터)
"내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기성용(24)이 불타는 성공 의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6일(한국시각)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덜랜드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개막에 앞서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만 파운드(당시 약 107억원)에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이적했다.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스완지의 탄탄한 허리를 책임졌다.

하지만 스완지가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하자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선수들을 불러들였고,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주전 경쟁에서 뒤쳐졌다. 지난 시즌 막판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갈등도 불거졌다.

결국 기성용은 이적을 추진했고,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경쟁은 항상 존재하고 필요하다. 나는 언제나 경쟁을 즐긴다"는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섰고 개인적으로 잘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선덜랜드에서도 출전기회를 많이 얻어 나의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기성용은 "볼을 잘 간수한 뒤 전방에 내주는 게 나의 장점이며 공격에 가담하는 것도 좋아한다.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선덜랜드에서 치르는 경기는 나는 물론 팀에도 아주 중요하다. 꼭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의 든든한 신뢰까지 확인한 기성용은 오는 14일 아스널과의 4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선덜랜드는 3라운드까지 1무2패의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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