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에 카메라 구멍 뚫어 수영복 여성 몰래 촬영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조끼 주머니에 구멍을 뚫어 휴대폰 카메라를 장착한 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이모(39) 씨를 붙잡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서 수영복 차림 여성들의 가슴 부위 등을 10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파라솔 대여업자들로부터 이 씨의 수상한 행동을 신고받은 뒤, 여성들을 뒤따라다니는 이 씨를 불심검문해 조끼 안에 설치한 휴대폰에서 여성의 수영복 동영상을 적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조끼 주머니에 휴대폰 렌즈크기의 구멍을 뚫은 뒤 휴대폰을 안쪽에 넣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준비했으며, 무려 11개의 메모리장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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