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서 수영복 차림 여성들의 가슴 부위 등을 10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파라솔 대여업자들로부터 이 씨의 수상한 행동을 신고받은 뒤, 여성들을 뒤따라다니는 이 씨를 불심검문해 조끼 안에 설치한 휴대폰에서 여성의 수영복 동영상을 적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조끼 주머니에 휴대폰 렌즈크기의 구멍을 뚫은 뒤 휴대폰을 안쪽에 넣어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준비했으며, 무려 11개의 메모리장치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