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김모(17) 군과 김모(16)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윤모(17) 군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군 등은 지난달 25일 오전 9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골목을 돌아다니다 마주친 노인 3명을 소주병 등으로 위협해 2만 원 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각보다 빼앗은 돈이 적자, 범행 대상을 더 찾기 위해 골목을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고교 중퇴생인 김 군은 사기와 공문서 부정행사 등으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술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술값을 마련하려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노인들이 눈에 띄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반성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