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금지 조약기구는 5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북한을 비롯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참여하지 않은 나라에 서명을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핵실험금지 조약기구의 라지나 저보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 개발을 중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저보 사무총장은 "핵실험금지 조약기구의 전 세계 337개 관측소를 통해 핵실험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2006년, 2009년 그리고 올해 초 등 3차례 핵실험도 실험 즉시 이상 징후를 감지했었다"고 말했다.
핵실험금지 조약기구의 홍보국 관계자는 "북한뿐만 아니라 지구 어디에서 핵실험을 해도 수 분 만에 이를 감지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세계인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8월 29일을 '세계 핵실험 반대의 날'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