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군통신선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였던 만큼, 이날 합의로 공단 재가동 시점이 구체적인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분과위 회의에서 1일 단위 상시통행,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선별검사, 인터넷 및 이동전화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며 "내일(6일)부터 오전 9시에 시험통화를 하고 서해 군통신을 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에서 기존 출입체류 합의서의 보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보완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군 통신선 재개 문제를 재가동 문제와 관련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내세웠었다. 군 통신선이 복구돼야 체류 인력의 신변안전이 담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합의로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등 현지 기반시설 관리 인력이 개성에 머물게 되면, 기술적으로 재가동을 가로막는 문제는 없어지게 된다.
올 추석(19일) 전에 시험 가동 또는 부분적인 재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분과위에서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10일 개최될 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재가동 시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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