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이 노인의 기억력 등 두뇌활동 촉진시킨다"

비디오 게임이 노인의 두뇌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애덤 가잘리 박사와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네이처'지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두뇌 훈련 비디오게임을 하게 한 결과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능력이 20대 수준에 못지않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멀티태스킹 능력과 더불어 정보 기억력과 집중력도 높아졌으며 비디오 게임을 통한 두뇌 훈련을 받은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개선된 상태와 연관이 있는 뇌파 움직임 변화를 볼수 있었다고 가잘리 박사는 말했다.

그는 "노화와 더불어 멀티태스킹 능력이 감소하는 것에 관한 연구논문을 수년간 발표하는 과정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지를 생각해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 가잘리 박사팀은 '뉴로레이서'로 불리는 멀티태스킹 경주게임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조이스틱을 잡고 휘어진 도로를 운전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도로표지판 가운데 특정 표지판이 나타나면 버튼을 누르는 것이며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연구팀은 60~80세 고령자 46명을 대상으로 주 3회, 1시간씩 한달간 게임을 하도록 했다.

가잘리 박사는 "참가자의 기역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좋아진 것은 이러한 두뇌 훈련이 고령자가 일상생활을 더 잘 해나갈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뇌 훈련에 좋다고 선전하는 많은 상업용 비디오게임이 있지만 대부분은 입증된바 없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두뇌는 나이들어도 여전히 높은 능력을 유지한다는 데이비드 메이어 미시건 대학 교수의 앞선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메이어 교수는 최상의 두뇌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게임과 함께 운동이 중요하며 어려운 책 읽기, 까다로운 수학문제 풀기와 같은 활발한 두뇌활동도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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