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기업 신입 공채 '33%'나 '격감'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자료사진/ 윤창원기자)
2013년 하반기 공기업의 정규직 신입 공채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공기업 39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채용을 확정한 기업은 전체 97.4%였으며, 14개사 35.9%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곳은 24개사로 61.5% 과반수를 차지했다.

아직 ‘미정’인 곳은 1곳(2.6%)이었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15개사 중 채용인원 수를 밝힌 11개사의 채용인력은 전체 1,0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1564명)보다 무려 33% 줄어든 수치로 한 기업 당 평균 95.3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채용예상 시기는 ‘9월’에 집중됐다.

9월에 채용한다고 답한 곳이 전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과 ‘12월’이 각각 14.3%였으며, ‘8월’과 ‘10월’, ‘11월’은 각 7.1%를 차지했다.

■채용조건

한편, 공기업 중 영어면접을 시행하는 곳은 전체 33.3%로 10곳 중 3곳에 달했다.

이들 중 ‘전체 시행’을 하는 곳은 20.5%였으며, ‘직무별 부분시행’은 12.8%였다.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곳은 51.3%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공기업 중 토익과 토플 등 외국어능력시험 점수에 제한을 두는 곳은 46.2%를 차지했다.

이들 중 토익점수를 밝힌 17개사의 평균 점수는 743점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의 연봉 수준을 밝힌 공기업은 전체 28개사로 평균연봉은 3,072만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최창호 사업본부장은 “잡코리아 사이트에서도 ‘공기업’ 채용정보를 직접검색해 보는 구직자가 매일 3천명이 넘는 등 공기업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올 하반기 공기업의 채용규모가 상당 수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와 구직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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