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을 이틀 앞두고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 갤럭시 노트 3와 기어를 공개했다.
◈ 새로운 이동 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갤럭시 기어'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돼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S 보이스'를 활용해 전화 수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기어'의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기만 해도 '스마트 릴레이'가 활성화되어 해당 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 준다.
또한 스트랩에 달린 1.9 메가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다.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까지 해줘, 나중에 텍스트 검색을 통해 다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갤럭시 기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메시지, 이메일, 일정, 알람, 날씨 등을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어 새로운 이동 통신 문화와 트렌드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기어'는 4.14cm(1.63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10 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하며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8천220mAh로 한 번 충전하면 25시간 이상 지속된다.
◈ 더욱 강력해진 S 펜과 더 편해진 멀티태스킹의 '갤럭시 노트 3'
'갤럭시 노트 3'는 5.5형 갤럭시 노트보다 큰 풀HD 슈퍼아몰레드 5.7형(144.3mm) 화면에 대용량 3,2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두께는 8.3mm로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지고 무게는 168g으로 가벼워졌으며 3GB 램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주파수 집성 방식(Carrier Aggregation)을 적용한 LTE-A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끊김 없이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3'는 한 번 클릭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노트 제품만의 특장점인 S 펜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갤럭시 노트 3'의 화면 위에서 S 펜의 버튼만 누르면 5가지 주요 기능들이 부채모양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에어 커맨드' 기능을 새로 도입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에어 커맨드' 기능을 사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액션 메모' 기능은 손글씨로 메모한 정보를 인식하여 전화 걸기, 번호 저장, 지도 위치 찾기 등 다음 단계로 바로 연결시켜 주며, '스크랩북' 기능으로는 관심있는 콘텐츠를 웹, 이미지, 동영상 등 포맷에 제한 없이 한 곳에 쉽고 편하게 S 펜으로 스크랩할 수 있다.
'캡처 후 쓰기' 기능으로는 화면 전체를 캡처한 후 메모를 추가할 수 있으며, 어느 화면에서나 필요할 때 바로 호출하여 콘텐츠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에 찾아 주는 'S 파인더', 잠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는 '펜 윈도우' 기능 등 '에어 커맨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의 활용이 가능하다.
쉽게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이지 차트 기능을 더해 더욱 새로워진 'S 노트'는 메모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에버노트'가 삼성 계정과 연동돼 다른 기기에서도 불러올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노트 시리즈의 특장점 중 하나인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에서는 동시에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여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텍스트나 캡처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챗온을 두 화면에 띄워 놓고 한 화면으로는 수신된 메시지를 읽으면서 다른 화면으로 메시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3'의 '그룹 플레이'는 하나의 단말에서 재생되는 영상을 다른 단말에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갤럭시 노트 3'를 최대 5대까지 이어 붙여 하나의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갤럭시 노트 3'는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면서 따뜻한 질감을 살린 신소재와 측면에 노트 같은 느낌의 줄무늬로 클래식한 다이어리나 수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한 배터리 커버로 감각적인 후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3'는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블러쉬 핑크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11일부터 통신사를 통해 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의 화면은 10.1인치 슈퍼클리어 LCD(2560×1600)이다. 이는 기존 갤럭시 노트 10.1보다 인치당 픽셀 수가 4배 많아 화질이 더욱 선명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갤럭시 노트3의 핵심 기능인 '멀티 윈도'와 '펜 윈도' 등을 10.1인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액션 메모, 스크랩북, 스트린 라이트, S 파인더 등 S펜 기능도 그대로 구현된다.
갤럭시 노트 10.1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4.3(젤리빈)에 1.9㎓ 옥타코어 프로세서(AP), 3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로 두 종류이다.
◈ 도난 방지 기술과 보안 솔루션 녹스로 보안성 강화
휴대폰 위치 원격 추적 기능, 사용자 정보 원격 삭제 기능을 포함한 '내 디바이스 찾기'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온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에 휴대폰 도난 방지 기술을 탑재했다.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폰을 습득하더라도 삼성 계정 ID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는 초기화가 안되도록 조치한 이번 기술로 도난/분실폰의 유통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기업용으로 MWC에서 처음 공개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된다.
녹스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직접 컨테이너라는 보호막 내에 개인적인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어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갤럭시 S4에 탑재돼 미 국방성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삼성 녹스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 3', 갤럭시 노트 10.1은 물론 앞으로 출시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25일 140여개 국가에서 출시한다. 다만 갤럭시노트3의 경우 11일부터 국내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해줄 스마트 기기를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