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스널에서 여전히 '투명인간'

손흥민은 레버쿠젠 명단에 당당히 포함

이적 예상을 뒤엎고 아스널 잔류를 선택한 박주영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앞날이 예고됐다.(자료사진)
깜짝 잔류를 선택했지만 박주영(아스널)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박주영은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아스널 잔류를 결정했다. 2011~2012시즌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최근 2시즌간 박주영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2부리그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결국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아스널에서 재기에 나섰다. 하지만 박주영의 의지와 달리 아스널에서의 생활은 여전히 힘겨울 전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설 32개 팀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각 팀들은 최대 25명까지 주전급 선수와 함께 B리스트로 구분된 예비명단을 제출했고, UEFA가 각 팀의 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와 함께 F조에 속한 아스널은 22명이 출전명단과 17명의 B리스트를 제출했지만 어디에도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1군 주전 선수들은 물론, 유소년팀에 있는 선수들도 대거 B리스트에 포함됐지만 박주영의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적이 불발된 탓에 올 시즌 등 번호 30번을 받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됐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당당히 소속팀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쿠젠은 25명의 출전명단과 3명의 B리스트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 등과 함께 포함돼 18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꿈을 이룰 전망이다.

한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박지성도 UEFA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에인트호번은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초르노모레츠 오데사(우크라이나)와 B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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