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보건대 "내년엔 우수 평가 자신"

광양 보건대학교가 교육부 경영평가에서 '경영부실대학'으로 분류됐으나 내년에는 우수대학 평가를 받는 데 자신했다.

보건대 노영복 총장은 '쇄신과 구조개혁을 통해 건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제목의 입장에서 "부실대학 지정에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건대는 다만 "이번 대학 평가가 대학의 재정 여건 악화나 교육 내용 부실이 직접적 원인이 아니고 대학 설립자(이홍하씨가 교비 횡령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 선고) 전횡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보건대는 오히려 이번 설립자 사건을 전화위복 삼아 등록금 관리를 엄정히 하면서 대학 재정이 건실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부실대학 판정에 따라 국가 장학금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1학년생 대학 등록금 수입 30억 원으로 향후 1년간 국가 장학금 전액(2012년의 경우 1~2학년생이 5억 원 지급 받음)을 대신 지급할 것"이라는 복안이다.


또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KB국민은행 광양지점과 5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에 거치 기간은 무이자로, 상환기간 5년은 연리 2.5% 수준의 저리로 학자금 대출이 이뤄지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보건대는 학생들의 복지 서비스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건대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8~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순천과 여수를 운행하는 통학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광양 보건대 창조관
교육부 실사를 환영한다는 현수막 위에 방사선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보건대는 앞서 강의실 구형 냉난방기를 최신형으로 리모델링하고 신규 기자재도 들여오는 등 학습 환경이 더욱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대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1년 안에 교육 여건을 확충하고 교육 지표를 개선해 2014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으니 안심하고 대학 구성원의 역량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나현(임상병리과) 보건대 입학관리처장은 "이달 4일~10월 초까지 수시모집 전형에 들어가는 데 일부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를 기대한다"며 "9월 13일(금) 저녁 6시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순천 등지 고등학교 교장 및 3학년 교사 등을 초청한 입학 설명회를 해 총장이 직접 학교 경영상태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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