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대로 3분만에 고향친구 등 만나고 싶은 사람 찾는다"

일반 컴퓨터 한대로 단시간에 친구와 은사 등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기술이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컴퓨터공학과 한욱신·유환조 교수팀이 일반 컴퓨터만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단위로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인 '터보그래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데이터마이닝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인 'KDD2013'을 통해 발표됐다.

기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비슷한 관심사나 친분이 있을 수 있는 사용자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은 10억명 이상 사용자의 그래프데이터를 모두 검색해 연결 고리를 찾는다.

이번에 개발한 터보그래프를 이용해 만나고 싶은 특정인물을 찾는 실험에서 컴퓨터 한대만으로 3분여만에 검색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트위터 데이터를 통해 이미 개발된 기술과 비교할 때 컴퓨터 100대를 이용해 13분만에 검색하는 수준이다.

또 소셜네트워크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백질간 상호작용을 밝혀내는 생명분야와 뇌 속 세포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교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컴퓨터로 대량의 그래프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전산, 생명, 화학 등은 물론 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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