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날씨도 무색…낙동강 달성보 녹조 더 심해져

달성보 수질예보 주의단계 격상, 낙동강 보 세 곳은 여전히 수질예보 발령 중

지난해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의 낙동강 지류까지 독성 녹조인 남조류가 북상하며 악취를 풍기고 있는 모습. (김민수 기자/자료사진)
최근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동강 달성보의 녹조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4일 낙동강 달성보에 발령된 수질예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달성보의 경우 지난 3일 수질을 점검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 당 6만1,308개, 클로로필-a는 세제곱미터(㎥)당 48.9㎎가 검출됐다. 주의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수 5만개와 클로로필-a 농도 35㎎를 넘어선 것.

대구환경청은 "수질예보 주의단계가 발령된 달성보 구간에는 취정수장이 없어 먹는 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보에서는 남조류 세포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앞서 지난달 19일에 발령됐던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에 각각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된 낙단보와 강정고령보를 포함해, 이날 현재 낙동강 중상류 6개 보 가운데 3개 보에 수질예보가 발령된 상태다.

최흥진 대구환경청장은 "앞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녹조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녹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고 취·정수장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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