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내 한인마트에서 파는 멸치'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처음 '미시 USA'에 올려진 이 사진을 보면 사람의 손이 멸치가 담긴 봉투 위 스티커를 뜯고 있다. 뜯어낸 스티커에는 영어로 원산지가 '한국'임이 표기돼 있으나 스티커 아래 원산지 명을 보면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
위를 보면 한국말로 '원산지:한국, 자연산'이라고 써서 부착된 또 다른 스티커가 보인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 미국사는 데 저 멸치 먹어본 적 있다. 황당하고 소름돋네", "타국이니까 오히려 저렇게 장사하면 안되는 거 아님? 일본멸치라고 하면 방사능 때문에 안 사갈까봐 한국멸치라고 한 거잖아", "저건 완전히 소비자 농락하는 거다. 어딘지 아는데 다신 안 갈 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원래는 일본산 멸치 수입했는데 한국산 멸치로 바꿔서 저렇게 수정한 거 아닐까?", "미국에서 포장했다고 써있으니까 뭔가 사정이 있었을 거 같은데. 내용물은 바꿨는데 포장지를 이미 대량으로 찍어놔서 바꿨을 수도 있잖아", "진실은 모르겠지만 속이려면 저렇게 티나게 스티커 작업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등의 의견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