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설국열차에 이어 추석영화 '관상' 개봉을 앞둔 송강호는 3일 노컷뉴스와 만나 "아무리 봉준호 감독이고 저와 (고)아성이란 한국배우가 나와도 할리우드 배우들이 다수를 차지하니까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할리우드 영화가 지닌 한계가 있어서 내심 (흥행을) 걱정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도 사회적 이슈가 돼서 반가우면서도 놀라운 성과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는데, 정말 봉준호 감독이 원했던 반응이 아닌가. 무엇보다 열린 결말이 전통적인 드라마 트루기로 보면 익숙치 않은 영화적 양식인데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준 결말로 좋게 생각해줘서 무척 반가웠다."
관객들이 유독 봉준호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영화를 잘만들고, 평범한 이야기를 비범하게 표현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관상에 대해서는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이야기거리가 많고, 현실과 비교해 분석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다양한 이야이가 나오는 것은 매우 생산적이고, 만든 사람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그런 반응은 배우로 하여금 자극을 주고 자부심도 느끼게 해준다"면서 많은 관심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