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BS는 전남의 골프장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위기의 전남골프장'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지난해 모든 골프장의 매출이 감소한 전남의 골프장 실태를 보도한다.[편집자 주]
분석대상 19개 골프장 가운데 2011년에 문을 연 정남진 CC와 시티파크 골프장을 제외한 모든 골프장의 매출이 1%~17%까지 매출이 줄었다.
매출 감소 현상은 전체 내장객이 증가한 대중제 골프장이나 전체 내장객이 감소한 회원제 골프장에서 모두 나타났다.
회원제의 경우 2010년까지 지방골프장에 적용됐던 개별소비세가 2011년부터 부활한데다 세계의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 장기화로 전체 내장객과 홀당 내장객이 급감했다.
골프장경영협회가 2012년 골프장 내장객을 집계한 결과 전남 골프장의 전체 내장객은 235만명으로 8% 늘었으나 홀당 내장객은 3,406명으로 10.3% 줄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 내장객이 98만8,762명으로 6% 줄었으며 홀당 내장객은 3,139명으로 무려 22.1% 감소했다.
이처럼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내장객의 급격한 감소가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올해도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공직자들의 골프금지 등의 영향으로 내장객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주말에 부킹이 상당히 어려웠으나 올해는 전남 대부분의 골프장이 주말에도 부킹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내장객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내년에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현재 전남에는 골프장 31곳이 운영중이며 공사중인 골프장이 4곳, 개장절차 이행 중인 골프장이 9곳 등 모두 10곳 이상이 개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한정된 골프 인구를 소화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골프장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에서 시작된 골프장의 위기가 전남에도 닥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남의 골프장들은 이에따라 4인 라운딩때 한명을 무료로 입장시키고 1부 시간대에 그린피를 깎아주는 등 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부 골프장은 그린피 상시인하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그린피 인하 도미노 현상을 우려해 쉽사리 시행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