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 단속 강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국내 연근해 도달하는데 10년 소요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입산 수산물, 특히 방사능 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 이행 실태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3일부터 17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조사공무원과 특별사법경찰관 등 600명을 투입해 수입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여부를 단속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기간에는 조기와 명태, 오징어, 갈치 등 제수용 수산물과 멸치, 굴비, 전복 세트 등 선물용 수산물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방사능 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둔갑이 의심될 경우 유전자 판별을 통해 표시 위반 여부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나라 연안까지 도달하는데 10년 정도가 소요되고, 방사능 수치도 0.15베크럴(Bq)/㎥ 정도로 자연 상태 이하의 미량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우리나라 주변 바다 27개 지점에서 방사능 수치를 주기적으로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따라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멸치와 오징어, 고등어, 참조기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일본 태평양 앞바다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회유어종도 극히 드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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