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신호등을 무궁화호 신호등으로 착각해 출발했다 " "신호기를 잘 못보고 출발 무전을 보냈다"
사고를 낸 무궁화 기관사와 여객전무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원인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다.
여기에다 대구역 관제실의 근무태만은 화를 키웠다.
사고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전파를 했다라면 2차 충돌사고는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이광원 철도운행관제팀장은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기관사가 출발 신호기를 오인해 열차를 출발시켰고 여객전무는 출발 신호기를 잘 못 보고 출발신호를 보냈다. 또 대구역 근무자는 후속 열차를 대피시켜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역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유사 사고 재발, 코레일의 근무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늘 수 밖에 없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만큼, 열차 기관사 등 관련자들의 업무 과실이 드러날 경우 행정처분은 물론 민.형사적인 책임까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코레일 업무전반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인다.
사고 원인조사에다 전방위 특별 점점까지. 그 결과에 따라서는 몰아칠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