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99% "수학 때문에 자식들이 고통받고 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학부모 99%는 수학 때문에 자녀가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가 학부모 1천 9명을 대상으로 '수학 교과에 대한 학부모 의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99%가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고통받고 있다'는 응답률이 71%, '고통받는 편이다'라는 응답이 28%였다.

고통받는 이유로는 '배워야 할 양이 많아서'(59%·이하 복수응답), '수학 내용이 어려워서'(57%), '학원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떨어져서'(41%)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이과 수학 3년 교육과정 진도를 2학년까지 다 나가는 상황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4%가 '잘 알고 있다', 44%가 '대강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현장의 선행학습 실태와 관련해 71%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양을 줄여야 한다', 50%가 '수능 시험에서 수학 시험범위를 줄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사교육걱정은 "학교 교육과정과 수능에서 수학 교과의 양과 범위를 조절하는 것은 국민이 간절히 원하는 바"라며 "정부는 수능제도 개편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는 과정에 이런 여망이 적극 반영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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