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의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6월까지 4년이며, 이적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홍정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레버쿠젠), 박주호(마인츠)에 이어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2001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심재원 이후 국내무대에서 독일로 곧바로 진출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2011~2012시즌 구자철(볼프스부르크), 2012~2013시즌 구자철, 지동원(선덜랜드)를 연이어 임대한 데 이어 올 시즌 홍정호를 영입하며 세 시즌째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계약을 마무리해 기쁘다. 홍정호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고 환영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 역시 “수비진을 강화해 기쁘다. 홍정호가 지난 시즌 구자철, 지동원과 같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등 번호 20번을 받은 홍정호는 “독일 분데스리가,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구자철, 지동원처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내 자신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