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골프장은 총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해 경영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골프장 가운데 입회금을 포함한 부채가 가장 많은 곳은 레이크힐스 순천으로 1,780억원이었으며 광주CC가 1,502억원, 골드레이크CC 1,310억원, 무등산CC 1,200억원, 함평다이너스티CC(광주일보 포함) 1,189억원, 파인비치 1,141억원, 시티파크 1,036억원 등 7곳이 1천억원을 넘었다.
금융권의 이자부담을 해야 하는 입회금 제외 부채는 레이크힐스 순천이 1,12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CC와 여수의 시티파크CC(대중제)가 각각 1,036억원, 전남 장성의 푸른솔CC(대중제)는 904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주CC 지난 83년에 개장한 오래된 골프장이지만 광주에 계열인 어등산CC를 건설하서 빚이 크게 늘었다.
입회금을 제외한 부채는 고스란히 이자부담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신생골프장들의 경영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남의 신생골프장 가운데 총자산이 총부채를 초과한 골프장들은 레이크힐스 순천과 무등산CC, 파인비치GL, 시티파크CC, 푸른솔CC, 정남진 CC 등이었다.
조아밸리CC 조용석 이사는 "대중제 골프장은 골프장이 책임지고 부채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부채를 빌리지 않지만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으로 부채를 갚겠다는 생각에서 무리하게 부채를 얻어 건설했다. 그러나 최근 전남지역에 골프장이 급증한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골프장 회원권의 인기가 크게 떨어져 신생골프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