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웰빙식품을 소개하는 엑스포조직위가 사랑하는 남편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강력하게 전달하려고 역설적 제목의 코너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1일 천안국제웰빙품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치고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손님맞이에 나선 엑스포장 웰빙건강관에 노화를 막는 생활습관과 치매를 막는 비결, 장수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실물과 패널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전시코너에는 '남편을 빨리 죽이는 열 가지 방법'이라는 도발적인 문구가 게시돼 관람객에게 건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 소개하는 악처의 남편 응대 방법이라 할만한 10가지를 보면 남편이 뚱뚱해도 개의치 말고 술을 취하게 마셔도 방치하며 오히려 단과자를 권하도록 했다.
또 ▲ 항상 가만히 앉아있게 한다 ▲ 기름진 음식을 식탁에 더 올린다 ▲ 짜고 매운 식사에 길들이게 한다 ▲ 설탕을 넣은 커피를 벌컥벌컥 들이켜게 한다 ▲ 담배를 피워도 내버려 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 밤을 새워 일해도 자라고 권하지 않는다 ▲ 휴가여행을 가자고 조르지 않는다 ▲ 남편이 한 일에 끊임없이 잔소리 하기 등이 포함됐다. 물론 남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와는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전시관에서는 건강 비결 가운데 노화를 방지하는 식품과 생활습관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노화를 막으려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에 한 번씩 반드시 섭취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두부와 된장 등 콩 제품과 녹황색 채소, 해바라기씨 등을 제시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멸치, 미역, 시금치, 해조류 및 녹색 채소류, 두유, 참깨 등의 식품을 하루 두 차례 이상 섭취할 것을 권한다.
비타민C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고 방광염과 요도염을 예방할 것도 당부한다. 땅콩, 콩기름, 시금치, 오렌지, 물과 현미 등 잡곡류가 섭취해야 할 음식이다.
노화를 막기 위한 생활습관으로 음식의 양을 줄이고 저녁식사를 적게 하며 배가 고프면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세끼를 챙겨 먹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홍승주 전시유치팀장은 "웰빙식품엑스포에는 웰빙라이프를 지향하는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한번은 관람해야 할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며 "즐거움과 함께 개개인 모두에게 유익함을 주는 엑스포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