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로 갈 예정이던 KTX 운행이 취소되는 등 이날 오전 부산발 서울행 KTX 10여 편의 운행이 중단됐다.
추돌사고가 난 대구역의 1개 선로가 확보되면서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행 KTX가 2시간 늦은 정오쯤 출발하는 등 오후들어서도 지연운행이 계속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코레일 측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안내 방송을 내보내는 등 사태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열차 운행 중단 사태로 예약 승객들의 환불요구와 항의 소동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열차운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는 버스편을 알아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며, 서울은 물론 수원과 대전 등으로 가는 버스표가 대부분 매진됐다.
버스터미널 측은 임시 차편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밀려드는 승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부산역에서 온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부분 매진되는 등 사고여파가 버스터미널과 공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