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추돌…승객 1300명, 대형사고 날뻔 '아찔'

31일 오전 7시 15분쯤 대구역에서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구역 구간의 경부선 상하행 열차운행이 전면중단되고 있다.

또, 50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구역을 무정차로 지나가던 KTX 열차와 무궁화 열차가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대구역에 정차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하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보고 있다.

추돌사고에도 불구하고 KTX와 무궁화호 열차는 서행을 하고 있어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KTX에는 승객 1,300여명이 탑승하고 있어서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사고가 나자, KTX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기울어진 열차의 객실을 황급히 빠져나왔으며, 일부 승객은 열차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 측은 3개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 1,300여 명을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왜관역과 구미 김천역 등지로 연계 수송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또 운행이 중단된 열차 이용객들에게 전액 환불 또는 환급조치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KTX 열차 9량과 무궁화호 기관차 1량이 탈선한 상태여서, 원상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열차기관사와 대구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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