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 15분쯤 대구역 부근 유니온 호텔 뒤편 철로에서 KTX열차가 무궁화호 열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TX 열차는 동대구를 출발해 대구역을 무정차로 지나가고 있었으며, 선로를 비워주기 위해 대구역에 정차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가 출발하면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보고 있다.
사고로 KTX열차가 철로로 기울어지면서 하행선의 다른 KTX까지 부딪혀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5살 남자 승객이 다쳐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부선 상하행선이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현재 KTX는 김천, 구미역-동대구역 구간이, 무궁화호 등은 왜관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코레일측은 또 운행이 중단된 열차 이용객들에게 전액 환불 또는 환급조치 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KTX 열차 9량과 무궁화호 기관차 1량이 탈선한 상태여서, 원상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