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현지시간 31일 오후)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23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터키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관문이자 실크로드의 종착지로 불린다.
한해 3천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관광도시로도 손꼽힌다.
이곳에서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23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에 이어 해외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전시와 공연 등 8개 분야 46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하루 유동인구만 200만 명에 달하는 에미뇌뉘 광장에서 운영되는 한국문화관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IT 기술, 독특한 매력 등을 세계인에게 생생히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K-POP 페스티벌'과 '터키-한국 영화 주간' 등은 터키에서 불고 있는 한류 붐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국무총리,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과 터키 국민, 외국인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식전행사로는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의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터키 공연단 '동화 이스탄불'의 식전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띄우며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한다.
식후행사로 펼쳐지는 개막축하공연에서는 한국과 터키의 합동공연단 60명이 출연해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담아내며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첫번째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도시 간의 깊이 있는 문화교류와 함께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와 경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