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주군의 태양' 8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7.8%를 기록했다. 이는 7회 방송분(16.1%)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 '주군의 태양'은 수목극 시청률 1위 독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공실(공효진 분)에게 끌리고 있는 마음을 애써 접으려는 주중원(소지섭 분)과 선을 긋는 중원의 태도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는 공실, 중원과 공실 사이를 질투하는 강우(서인국 분)와 그런 강우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태이령(김유리 분)의 모습이 담겼다.
중원은 공실에게 흔들리는 자신을 인정했지만 "네가 나를 방공호로 사용할 때, 그냥 좀 친한 가 보다 정도였으면 좋겠어. 저것들 뭐하는 짓인가 싶게 보이는 건 싫어"라며 여전히 공실과의 사이에 적정한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원은 킹덤호텔에 공실이 직원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자 망설임 없이 "난 저것들이 뭐라고 떠들던 아무 상관이 없어. 저것들이 떠드는 걸 신경 쓰는 널 보는 거야. 마음 상했지?"라며 공실과 팔짱 낀 채 직원들 앞을 거니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강우는 공실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돼버린 상황에 힘들어했다. 중원과 공실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해 질투심을 느꼈던 강우는 공실에게 자신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털어놓고, "마음이 정직하게 불지 않을 땐, 통증이 답을 준다. 그 쪽이 나 때문에 아프진 않은 거 같다"며 공실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이와 동시에 이령은 그동안 마음을 품고 있던 강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공실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핑계로 강우와 만남을 이어가던 이령이 지하철에서 자신을 멋지게 구해낸 강우에게 "그래서 결정했어. 너 나랑 사귀자"라고 돌직구 고백을 날린 것. 이후 이령은 강우가 가차 없이 거절했음에도 상처받기는커녕 강우와 지하철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톡톡 튀는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투윅스'는 11.5%, KBS 2TV '칼과 꽃'은 5.4%의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