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지난 7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하는 게 맞는데 9월쯤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다"고 밝혔을 뿐 정확한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연예계에 따르면 두사람은 9월, 제주도에서 양가 부모와 친지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예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순의 아버지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8월 31일에 제주도에 간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9월 1일 께 결혼하는 것 아닌가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효리 소속사 고위 관계자는 “(이효리가) 우리에게 결혼식이 언제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설사 내가 안다 해도 말할 수 없다”라며 난처한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톱스타 이효리인만큼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이효리는 방송을 통해 이상순의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인만큼 최소한 언론과 팬들에게 예의를 차릴 부분은 차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조용하고 조촐하게 예식을 치르고 싶은 이효리의 마음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다. 일반인이 결혼하려 해도 사돈에 팔촌까지 연락하는 게 우리네 정서다”라며 “이효리가 정말 조용하게 결혼하고 싶다면 서태지처럼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치든가 해야지, 1시간 거리의 제주도에서 결혼하면서 비밀결혼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를 아끼는 모든 연예관계자들을 서운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