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병원 대기실에서 의자에 놓인 환자의 스마트폰 1대를 훔친 혐의(절도) 최모(49)씨를 붙잡아 지명수배를 내린 경찰서로 인계했다.
최씨는 28일 오후 2시쯤, 동구 좌천동 모 병원 대기실에서 입원환자 A(36)씨가 대기실에 놓아둔 휴대전화 1대, 시가 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팔기 위해 서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앞을 서성거리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불심검문끝에 범행 2시간30분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사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면서 지인 10여명으로 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않는 등 사기행각을 벌여 부산지역 5개 경찰서와, 부산지검, 경남 진해경찰서로부터 지명수배 2건과 지명통보 8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