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30일(한국시각) 루마니아 플로이에슈티의 일리에 오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트롤룰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최근 선덜랜드를 비롯한 잉글랜드 팀으로 임대설이 제기됐던 기성용은 루마니아 원정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조너선 데 구즈만과 교체돼 최근 3경기만에 실전에 나섰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얻은 스완지가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탓에 기성용은 존조 셸비, 호세 카냐스, 알레한드로 포수엘로 등 새로운 얼굴에 밀려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기성용이 결장한 사이 경기에 출전했던 경쟁 선수들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자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였던 기성용을 다시 찾았다.
이 경기서 스완지는 1-2로 패했다. 후반 28분 선제골을 내준 뒤 1분만에 롤란드 라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8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의 5-1 대승 덕분에 1, 2차전 합계 6-3으로 앞선 스완지는 여유있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