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 주동자라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혀있는지 드러내는 충격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현역 국회의원이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회의를 소집해서 수도권의 인터넷 도메인을 관리하는 주요 통신시설 두 곳과 평택의 유류저장시설을 파괴하려고 모의를 했다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 자유와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의원 직무에 대한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을 선서했다"면서 "국정원과 검찰은 국민에게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서 철저하고 면밀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신중하고 냉정한 자세로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며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이석기 의원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마쳐서 사법당국이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