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이 일주일 전 보다 0.19%, 지난해 말에 비해선 4.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5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30%나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지방은 0.08% 상승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경기 0.32%, 서울 0.30%, 세종 0.19%, 인천 0.18%, 경북0.18%, 대전 0.12%, 충북 0.05% 등의 순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은 송파구 0.54%, 영등포구 0.53%, 강남구 0.48%, 금천구 0.48% 등 전 지역에 걸쳐 19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에서 약세를 이어가 수도권 0.03%은 하락해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28일 전월세 대책 발표를 앞두고, 취득세 인하와 금융지원 방안등을 일부 흘렸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