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여가를 방해하나?...밀린 업무의 '습격'>업무전화>카톡

직장인들의 여가 만족도가 60점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직장인 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의 여가활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여가 만족도에 대하여 100점 만점에 평균 57.6점으로 대체로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신의 ‘여가생활 만족도’에 대하여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보통’(39.6%)이라고 답하여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는 경향의 답변이 26.4%를 차지한 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경향의 답변은 34%를 나타내 ‘만족한다’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의 ‘평일 하루 여가시간’에 대한 조사결과, 평균 2.5시간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법정 근로시간(8시간)을 초과하며 일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여가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다.

평일 하루 여가 시간에 대하여 ‘1시간’(46.2%)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3시간’(42.2%), ‘2시간’(31.1%)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무엇이 자신의 여가생활을 가장 제약한다고 생각할까?

직장인들은 ‘시간’(37.7%)이 자신의 여가를 방해하는 1순위로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돈’(30.2%)이라고 답하였다.

이 외에도 ‘의지(여유)’(14.2%)와 ‘업무’(13.2%)가 직장인들의 여가생활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여가를 즐기는 중에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46.2%를 차지하면서 직장인들이 효과적인 여가활용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하여 쉬는 중에도 밀려있는 업무가 떠오른다는 ‘밀린 업무의 습격’(50.2%)이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하여 ‘여가 중에도 걸려오는 업무전화와 이메일’(39.4%)이 그 뒤를 이었다.

심지어 여가시간도 사무실서 보내는 ‘워크홀릭’(5.7%) 증세를 호소하거나 끊임없는 상사의 업무지시로 인해 ‘카톡이 무서워’(4.7%)라고 답한 직장인도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여가활용 타입’에 대하여 직장인들 10명 중 4명(39.6%)이 ‘에코(휴식)형’이라고 답하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직장인들이 회사 업무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의 치유력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여가생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어 캠핑이나 운동, 레포츠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체험형’(16%) 여가가 그 뒤를 이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관광형’(15.1%)과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어학공부, 취미활동 등에 투자하는 ‘자기계발형’(14.2%) 여가 유형도 많았다.

이밖에 지인이나 친구를 만나거나 동호회에 가입하는 ‘사교형’(10.4%)이나 RPG(롤플레잉 게임)나 e스포츠 등을 즐기는 ‘디지털형’(4.7%)도 있었다.

한편, 이지웰페어가 얼마 전 501명의 직장인에게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 무엇을 할까’라는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휴식, 또는 카페에서 지인을 만나는 등 소극적인 여가 활동(56.5%)이 영화관람, 스포츠레저, 운동 등 적극적인 여가 활동(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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