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은 28일 서울 홍익대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발표회에서 "정글에 다녀왔을 때 다시 가기 싫었는데, 이번도 마찬가지다"고 입을 열었다. 추성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전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정글을 방문했다. 육아를 했던 48시간이 정글에서 경험했던 어려움과 준했다는 것.
추성훈은 "지금도 또 다시 48시간 동안 육아를 하고 싶진 않다"며 "프로그램이 고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계속 출연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장현성도 "촬영을 하면서 러시아에서 겪었던 혹독한 트레이닝이 떠올랐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장현성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예전에 '보이첵'이란 연극을 위해 러시아 예술의 전당 양철 세트 무대에서 연습할 때 등이 찢어지곤 했는데, 그때도 이렇진 않았단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20일된 쌍둥이 형제를 돌봤던 이휘재는 "그래도 추성훈 씨는 딸 하나고, 다른 분들은 적어도 말은 통한다"며 "정규 편성이 됐을 때 강봉규 PD가 좋은 협상 카드를 갖고 오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지금 이 시간에도 다둥이를 혼자 보고 계신 엄마나 아빠가 있다면 존경하고, 각 구청에서 많은 협조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5살과 3살, 두 아들을 둔 이현우는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 "차라리 이 프로그램이 파일럿으로 끝나면 마음은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동안 바빠서 가정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아빠들의 가정일 체험기를 다뤘다. 이휘재, 추성훈, 장현성, 이현우 등의 출연진은 사회생활을 잠시 미뤄두고 48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에 도전한다.
9월 19일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