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에 대규모 연구복합단지 조성

창원동남전시장 부지 매입 후 2천억 원 투입

(사진=창원시 제공)
시설 노후화로 기능을 상실한 창원국가산단 동남전시장 부지에 LG전자 연구복합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투자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시와 LG전자,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는 28일 시청에서 연구복합단지 건립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투자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창원시 의창구 동남전시장 부지(약 3만 3,057㎡)를 매입해 대규모 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연구복합단지 조성에는 2천억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구, 개발, 시험실이 들어서는 연구복합단지와 숙소, 지하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연구인력은 1천여 명이 상주할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우선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구원 훈련 전용 연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연구복합단지 착공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다.

창원시 제공.
이런 가운데 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5층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고도제한이 풀려야 하고 용적률 조정과 용도변경 문제 등이다.

창원시는 고도제한과 용적률 등 도시계획 관련 용역을 준 상태로 9월말이나 10월초쯤 결과가 나오면 도시계획을 입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마무리 시점은 올해 연말로 잡고 있다.

창원시는 특히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별로 LG전자측과 지역인재우선 채용이나 투자확약 협약 등을 맺을 방침이다.

만약 투자규모 축소나 투자지연 등이 발생했을때 빚어질 특혜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 성격이다.

한편, 동남공단전시장은 지난 1982년 기업체 생산제품을 홍보하고 근로자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단지 중간지점에 들어서 30년 가까이 활용돼 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해 기획재정부에서 전시장 기능 용도를 폐지하고 한국자산공사에 의뢰해 수 차례 매각절차를 거쳤지만 처분되지 않은 채 사무실과 식당 등을 제외하고 방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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