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재계가 대답할 차례

박 대통령 '기살려주기'에 기업들 투자로 화답 전망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이후 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들에게 ‘상법 개정안 완화’라는 듣기 좋은 말로 힘을 실어줬다.

또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기업 활동을 위한 장애물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대그룹은 하반기에 92조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상반기보다 50%이상 늘어난 규모이고 올해 전체적으로 지난 4월 밝혔을 때보다 4% 증가했다.


허 회장은 "고용부분도 확대해 하반기 연간계획에 비해 1만3천명 증가한 약 14만명의 고용 이행계획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0대그룹이 계획대로 하반기 투자와 고용이 이뤄질 경우 경기활성화에 큰 힘을 얻겠지만 현재로서 투자계획이하에 그칠지 아니면 상회할지는 불투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주요단체들은 대통령 회동이 기업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면서 기업들은 앞으로 투자 확대로 화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회담 후 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노력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적극 경청하고 배석한 정부 관계자에게 지시하는 등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청와대 회동이 하반기 경제 활성화로 가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 부여하면서 “기업들로서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서야 되겠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볼때 기업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경제민주화 입법 등도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기업들로서도 이제는 투자에 나설 수 있겠다하는 물꼬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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