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10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사상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자 김모(44) 씨가 이마부위에 10㎝가량 찢어져 많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다른 수감자가 발견해 당직 경찰에 알렸다.
김 씨는 화장실 벽 모서리에 머리를 세 차례나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 씨가 살인 현장검증을 앞두고 있었다"며 "유치장에서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때로 횡설수설하기는 했지만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5일 한 아파트 복도에서 동거녀 정모(66.여)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나흘째 유치장에 수감 중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