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 보시라이 성접대 진실은?…다음달 16일 미국서 재판

장쯔이=장쯔이 웨이보 제공
중국 최대의 정치재판인 보시라이(64) 전 충칭시 서기의 재판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에는 보시라이에게 성접대설이 제기된 중국 간판 여배우 장쯔이(34)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27일 자사 보도에 대해 장쯔이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한 재판이 다음달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5월 보쉰이 장쯔이가 보시라이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장쯔이측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열리게 됐다.


당시 보쉰은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2007년부터 10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보쉰은 당시 장쯔이가 한차례 최고 1000만 위안(약 17억7000만원)을 대가로 받았다고 보도했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이 보도를 인용하면서 장쯔이의 성접대 내용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이에 장쯔이는 즉각 보쉰을 미국 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모두들 기가 막힌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장쯔이는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유언비어가 돈 지 5개월이 됐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하 바 있다.

한편, 보시라이는 최근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정부가 있었다"고 실토했으나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아 관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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