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예약판매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7.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절약형 구매가 급증하면서 1만원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에서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의 비중은 64%로 지난해보다 2%가량 증가했으며, 이중 1만원대 이하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27.3%나 신장을 기록했다.
5~10만원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30.1%를 기록한 반면, 3~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는 242.7% 매출이 늘어 예약판매 전체 신장률인 187.6%보다 55%가량 높았다.
상품별로는 가공 세트의 경우 커피 차 선물세트가, 신선 세트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커피 차 세트가 492.7% 매출이 신장하며 전년보다 무려 6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조미김 세트 244.9%, 조미료 세트 234.4%, 생활세트 193.9% 신장을 기록했다.
신선선물세트의 경우 갈비 선물세트가 212.7% 신장세를 보였으며, 과일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배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전년대비 160.5% 신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장기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개인 및 법인 고객의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선물세트를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데다가, 제휴카드 이용시 구매금액별로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는 등 선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마트 마케팅팀 이종훈 팀장은 "장기불황에 추석 선물세트도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역시 전체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3배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 구매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