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양건, 유임시켰는데 스스로 사임해 유감"…추측성 보도 사실 아냐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양건 감사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 감사원에서 열린 감사원장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마친 뒤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송은석 기자)
청와대는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두고 사퇴한 데 대해 임기를 보장하기 위해 유임을 시켰는데 스스로 사임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26일 양 전 원장의 사의표명과 관련해 "새정부에서는 양건 감사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유임을 결정했다"며 "스스로의 결단으로 사임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이런 저런 추측성 보도와 얘기들이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는 무관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양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가진 퇴임식에서 "재임동안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단계나마 끌어 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물러서는 마당에 돌아보니 역부족을 절감한다"고 말해 감사나 인사 등과 관련해 정권 차원의 압력이나 간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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