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바이어가 다 떠나버려 제일 걱정"

오늘부터 공단 설비 보수 작업 본격

23일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시설 점검을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무엇보다도 바이어가 다 떠나버려 그게 제일 걱정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인 옥성석 나인모드 대표의 말이다.

옥 대표는 "가동이 돼도 이미 떠나버린 바이어들을 돌아오게 하는 부분이 관건"이라며 "섬유업종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야 추석 때까지 가을, 겨울 옷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야 서둘러 정비하면 되겠지만 아직 공동위원회 구성조차 안돼 재가동 날짜만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화 합의만 됐지 가동 중단 상황은 아직 변함없다며 정상 조업이 이뤄지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지난주 방문에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인 공단 설비 정비·보수에 들어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560여명은 이날 차량 250여대에 나눠 타고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했다.

우선 전기·전자, 기계·금속 등은 오전 8시, 섬유·신발 등 기타 생산업종 등은 오전 9시쯤 설비 보수를 위해 공단으로 들어갔으며 전자·기계 업종은 오후 5시30분, 섬유·봉제 업종은 6시30분쯤 복귀한다.

입주기업들은 30일까지 업종과 인력 제한 없이 공단 설비 보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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