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꿀을 따려면 꿀벌통을 걷어차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70%이상 국민이 걱정하고 반대하는 장외투쟁을 계속할 게 아니라 하루 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 대표는 "여야의 국민적 지지는 8월 결산국회 8월 정기국회를 얼마나 민주적으로 국민을 위해 잘 운영하냐에 달려있다"면서 "과거 일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직당국의 결론을 지켜보고 정치권은 미래지향적인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중심으로 시급한 민생 현안에 충실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회의에서 "오늘부터 8월 결산국회를 위해 상임위 개최를 새누리당에서 요청했다"면서 "국회법이 정한 결산완료 시기와 산적한 민생 현안 때문에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불가피하게 단독으로 결산심의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결산심의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오늘이라도 국회에 당장 들어와서 여당과 함께 작년도 예산심의를 의결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 여성가족위 등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모두 10여분만에 산회됐다.
여가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출석한 가운데 개회됐지만 3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후 10분만에 끝났다.
농해수위 전체회의에는 민주당 최규성 위원장과 김영록 간사가 참여했지만 역시 10여분만에 종료됐다. 최 위원장은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안건심사 등 정상적 회의 진행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