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겨 사용하는 퍼디난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보며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평가 글을 남겼다. 김보경에 향한 극찬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퍼디난드는 먼저 전반전이 끝난 뒤 "(프레지어) 캠벨과 김보경이 전반전에 매우 좋아 보였다"는 트윗을 올렸다.
김보경은 이날 주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맨시티가 보유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카디프시티가 0-1로 뒤진 후반 15분 김보경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공격이 동점골로 연결되자 퍼디난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말했지, 김보경이 해냈어"라는 의미의 트윗을 남겼다.
김보경이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는 캠벨의 득점 기회로 이어졌다. 캠벨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왔지만 뒤에서 쇄도하던 군나르손이 침착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카디프시티는 맨시티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51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보경의 활약이 퍼디난드에게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아니다. 영국 언론인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