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는 중동이 주력시장이었다.
수주 가격은 1억300만달러(약 1천147억원)다.
RO(역삼투압) 방식이 될 이 플랜트는 하루 55만명이 쓸 수 있는 22만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지금까지 중남미 지역에서 발주된 RO 방식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역삼투압 방식은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Membrane)을 통과시킴으로써 염분을 제거하는 해수 담수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플랜트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게 되며 2016년 중반부터 담수 생산을 시작한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해안의 담수플랜트에서 담수를 생산한 뒤 이를 약 180㎞ 연장의 파이프를 통해 해발 3천m에 위치한 에스콘디다 광산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 BG장은 "중동 외 지역까지 우리의 기술과 수주 경쟁력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수주"라며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는 광산업 활성화로 산업용 담수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