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원하는 선덜랜드 “창의적인 MF가 필요해”

디 카니오 감독 여름이적시장 12번째 영입 목표

지동원이 활약중인 선덜랜드는 스완지에서 입지가 크게 줄어든 미드필더 기성용의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송은석 기자
선덜랜드가 기성용을 원하는 이유는 ‘창의성’이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 체제로 온전하게 새 시즌을 맞는 선덜랜드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영입이 끝난 그리스 출신 윙어 차리스 마브리아스는 선덜랜드가 새롭게 데려온 11번째 선수다.


하지만 선덜랜드의 선수 영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4일(한국시각)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에 따르면 디 카니오 감독은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기성용이 적임자로 꼽혔다. 다만 이적보다는 임대를 원하고 있다.

더욱이 지동원이 함께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치 지난 시즌 지동원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성공적인 임대생활을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크게 줄어든 것도 선덜랜드 임대 가능성을 높이는 주된 이유다.

기성용은 지난 여름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던 600만 파운드(당시 약 107억원)에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3년의 계약기간 가운데 불과 1년이 지난 현재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시즌 캐피털원컵 우승으로 올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얻은 스완지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고, 지난 시즌 스완지의 확실한 주전이었던 기성용은 올 시즌 소화한 4경기 가운데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는 기성용에게는 무엇보다 많은 출전기회가 절실한 만큼 출전기회가 줄어든 스완지에 남기보다 자신이 뛸 수 있는 팀으로 떠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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