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이번주 0.20% 상승했다. △신도시(0.09%)와 △수도권(0.07%)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매물은 여전히 부족해 실제 거래되는 사례는 드물고 가격만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매물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자 신혼부부 등 일부 대기수요가 생애최초 주택마련대출을 이용해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하기도 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취득세 영구인하 등을 기다리며 매수를 타진해보는 대기수요들도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는 △양천(0.39%) △마포(0.36%) △노원(0.34%) △성동(0.34%) △관악(0.29%) △강동(0.27%) △동작(0.25%) △성북(0.25%) △중랑(0.25%) 등이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6,9,1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목동 대원칸타빌3단지도 면적대별로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2차, 브라운스톤공덕, 중동 월드컵참누리, 창전동 서강쌍용예가 등이 일제히 500만원~1000만원씩 상승했다.
노원구는 공릉동 대아, 상계동 주공2,5,6,12단지, 중계동 중계무지개, 하계동 벽산, 월계동 그랑빌 등이 적게는 25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씩 상승했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1000만원~2500만원 상승했으며, 행당동 대림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11%) △중동(0.10%) △산본(0.08%) △일산(0.07%) △평촌(0.05%)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주공9단지, 구미동 무지개대림, 무지개청구, 분당동 샛별우방,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대창, 야탑동 장미현대, 정자동 한솔주공4,5,6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0.16%) △인천(0.15%) △김포(0.13%) △구리(0.11%) △고양(0.09%) △수원(0.09%) △의왕(0.09%) 등이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50만원~500만원씩 올랐다.
인천은 부평구 산곡동 경남2,3,4,5차가 250만원~1000만원 상승했으며 남동구 서창동 서창자이, 임광그대가, 현대모닝사이드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풍무동 유현현대프라임빌, 사우동 동양, 신명, 현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매매시장은 여전히 조용한 가운데 ▼서울(-0.01%)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가 사업진행 기대감으로 상승해 서울 재건축시장이 0.1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39%) △강남(0.2%) △강동(0.0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8월초 조합장 선거를 치른 잠실주공5단지 외에도 개포주공1단지 역시 지난 달 조합장 선거 이후 9월 10일 건축심의를 앞두고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개포주공 등의 오름세는 둔촌주공 및 고덕주공에도 영향을 미쳐 문의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매도자들은 매물가격을 높이거나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가 원활하진 못하다.
서울은 ▼양천(-0.09%) ▼동작(-0.08%) ▼중랑(-0.07%) ▼마포(-0.07%) ▼강북(-0.05%) ▼성북(-0.05%) ▼동대문(-0.04%) 등이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6단지가 2000만원~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소형면적 위주로 전세수요가 매매 거래로 전환됐지만 급매 위주라 하락세를 보였다. 동작은 사당동 그린삼호, 대아1,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향조정됐다. 중랑은 신내동 동성2차가 1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 5,6,7단지 132㎡가 20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2%)이 소폭 상승했고 ▼중동(-0.01%)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평촌 관양동 한가람신라의 급매물 일부가 소진되며 50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광주(-0.01%) ▼인천(-0.01%)이 소폭 하락한 반면, △광명(0.09%) △구리(0.01%) △의왕(0.01%) 등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면서"당장 전세매물이 출시돼 수급불균형이 해결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월세가 비교적 낮은 반전세를 알아보거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은 단지의 급매 위주로 매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