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기성용, 브라질 갈 수 있을까

기성용 (자료사진/노컷뉴스)
기성용(24)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시기가 좋지 않다.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던 현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웨일스 지역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23일(한국시간) "기성용이 설 자리를 잃었다. 선덜랜드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1년 전보다 주전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졌다. 컵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낸 스완지시티가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미드필더 자원을 대거 보강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거나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열어야 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해외파 선발 원칙은 분명하다. "팀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가급적 부르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에 출전해 경기력을 쌓기를 원한다. 오래 쉬면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성용은 2002 런던올림픽 대표팀의 애칭과도 같은 '홍명보의 아이들' 중에서도 간판 선수다.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이 가진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하지만 해외파 선발 원칙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아무리 기성용이라 하더라도 그가 실제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예외로 두기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기성용은 2달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경고의 메시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시즌에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은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한국시간으로 9월1일). 이래저래 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기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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